사진=정청래 전 의원 소셜미디어 캡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9일 조윤선 정무수석실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인사들을 따로 관리했다는 이른바 ‘적군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국가사무를 위임받은 정권이 자신들을 반대했다고 국민을 적군으로 규정했다”면서 “그런 당신들 정권이 적군”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근혜정부가) 적군리스트를 작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국가의 3요소는 국민 주권 영토”라면서 “이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국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9일자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인사들을 따로 관리한 ‘적군 리스트’도 만들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 리스트에는 진보성향 인사뿐만 아니라 여당 성향의 인사도 포함됐고, 이들 리스트는 모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시절 정무수석실 주도로 만들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