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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수성전…KCC가 웃었다

입력 | 2017-01-04 05:45:00

KCC 송교창(왼쪽)과 SK 최준용(가운데)이 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두 팀의 시즌 3번째 맞대결 도중 리바운드를 다투고 있다. 군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4쿼터까지 치열했던 시소게임
84-79 신승…SK 9위로 밀어내

KCC와 SK는 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시즌 상대전적에선 SK가 2승으로 앞서있었지만, 두 팀은 9승16패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었다. 더 이상 밀릴 곳이 없는 처지라 두 팀 모두 이날 맞대결에 사활을 걸었다.

벤치의 머리싸움도 대단했다. 멤버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상대가 교체 멤버를 투입하면 곧장 맞대응했다. 승부처가 된 4쿼터에는 더욱 치열했다. 두 팀은 최근 팀 내에서 가장 경기력이 뛰어난 에릭 와이즈(KCC)와 제임스 싱글턴(SK)을 먼저 내보냈다. 그러나 외곽 득점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SK가 한 발 앞서 싱글턴(17점·10리바운드)을 테리코 화이트(27점)로 교체했다. 화이트의 득점이 이어지자, KCC도 와이즈(17점·3리바운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외곽슛을 겸비한 리오 라이온스(20점·4리바운드)를 투입했다. 라이온스의 분전으로 KCC의 공격에 숨통이 트였다.

시종일관 시소게임을 펼친 두 팀의 희비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갈렸다. KCC는 종료 56.4초를 남기고 78-77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작전타임 이후 공격에 나선 KCC는 싱글턴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김지후(14점)가 모두 성공시켜 80-77로 달아났다. KCC는 이어진 SK의 공격까지 잘 막았으나, 가로채기에 성공한 신명호가 트래블링을 범하는 바람에 종료 39.1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잃어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KCC는 수비 집중력을 높여 SK의 공격을 또 한 차례 막아내며 84-79로 승리를 따냈다. KCC는 단독 8위, SK는 9위가 됐다.

군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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