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혼술 이어 ‘혼행’문화 확산… 30대 38% 최다… 20대는 32.6%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의 국제선 항공권 판매건수 462만 건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여행행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예약자의 31.6%는 혼자 여행을 떠났다. ‘1코노미’(1인과 경제를 뜻하는 영어 단어 ‘economy’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유행하는 나 홀로 소비문화가 여행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한편 전 세계 1205개 도시 중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는 오사카였다. 2위는 도쿄, 3위는 대만 타이베이, 4위는 태국 방콕 등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면 4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도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상위 10개 도시를 방문한 여행객의 비중은 전체의 43.8%에 달했다. 반면에 계속되는 테러 위험으로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전통적인 유럽 인기 도시들은 10위권 안에 단 한 곳도 들지 못했다.
연령대별 선호 여행지도 달랐다. 20대는 배낭여행지로 인기가 많은 유럽을 선호했다. 휴양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콕·괌은 30대 사이에서, 식도락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상하이·홍콩은 40대 사이에서 인기였다. 60대 이상은 온천욕 등을 즐길 수 있는 일본 료칸(旅館)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