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국]지지율 정체에 ‘반등 계기’ 노려 정운찬도 19일 출마 선언할 듯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대한민국의 거대한 전환, 대혁신을 기필코 이루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결심이 섰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온 국민이 대한민국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점에 평생을 혁신과 공공의 삶을 살아온 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르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세상을 누구보다 가장 잘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도탄에 빠진 절박한 국민의 삶을 가장 잘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당초 1월 말로 예정했던 대선 출마 선언을 앞당긴 것은 ‘탄핵 정국’을 지나며 급락한 지지율을 반등시킬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전날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8%까지 주저앉았다.
한편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9일 ‘우리가 가야 할 나라: 동반성장이 답이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