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7일 분당]“서청원에 黨 나가라 할수 있어” 정우택 “우린 죽었다 생각해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 목사가 26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의 거취와 관련해 “비대위 구성 전이라도 2선 후퇴가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인 내정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적 쇄신은 국민들에게 보내는 강력한 개혁의 메시지”라며 “그런 개혁에 앞장서지 않을 거였으면 이 (위원장) 자리를 수락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선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 등도 나가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요구한다면 당연하다”고 답했다. 다만 본보와의 통화에선 “비대위 구성 이후 몇 주는 지나야 쇄신안 윤곽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한발 물러섰다.
비대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15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 내정자는 “면면만 봐도 개혁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인사를 포진시킬 것”이라며 “초·재선 의원, 원외 개혁 성향 인사들도 중용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의 자격 요건으로 △깨어 있는 의식 △교섭 능력 △리더십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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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