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최윤겸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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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선수들과 충분히 소통해야”
조덕제 감독, 최윤겸 감독에게 조언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겨울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한 발 앞서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강원FC에 꼭 필요한 말이기도 하다.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하는 강원FC는 최근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강원은 9일 제주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이근호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대표팀 출신 문창진, 올 시즌 클래식 득점왕이자 최우수선수(MVP)인 정조국 등을 잇달아 품에 안았다. 지난 2주간 강원이 영입한 선수는 공식적으로 총 10명인데, 이들로만 새로운 선발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강원은 최근 타 구단들로부터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편으로는 급격히 몸집을 불리는 강원을 향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승격을 일궈낸 기존 멤버들과 팀에 새로 합류하는 선수들 사이에 이뤄져야 할 ‘화합’의 문제 때문이다. 만약 강원의 새 전력들이 주전 자리의 대부분을 꿰찰 경우 그동안 팀을 이끌어온 주축 멤버들의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 한층 강화된 전력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강원으로선 오히려 팀 조직력 차원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실례로 수원FC도 올 시즌 클래식 승격을 앞두고 전력보강에 힘썼지만, 리그 초반 새롭게 꾸려진 스쿼드 내에서 선수들의 조직력을 이끌어내지 못해 고전했다. 이는 결국 수원FC가 클래식 잔류에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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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