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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취객의 난동을 겪은 리차드막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 다섯 번의 상황글을 올리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정신병자(psycho) 승객이 4시간 동안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을 공격했다고 밝히며 승무원들이 위기대처에 완전히(completely), 미숙했다(ill-prepared)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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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막스가 포박용 줄까지 들고 난동자를 제압하려는 모습도 찍혀있다. 이 사진은 리차드 막스 아내가 찍은 것으로 보인다.
또 테이저건을 들고 있는 승무원의 모습도 보인다. 이 승무원은 난동 탑승객을 향해 겨누고 있었다.
리차드막스는 테이저건에 대해서도 "승무원이 테이저건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측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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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승객은 기내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술을 2잔 마시고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 이 난동으로 승객 2명과 승무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오후 6시34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해당 항공편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검거했다.
대한항공 측은 "난동 승객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막스를 포함한 승객들이 도와준 것은 맞지만 승무원들 역시 헌신적이었다"면서 "승무원들은 기내 대응 규정에 맞게 문제의 승객을 제압했으며, 인천국제공항 도착 후 경찰에 인계, 규정에 따라 문제없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승객의 저항이 너무 강해 제압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며 "공항경찰 조차 난동 승객을 제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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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천공항경찰은 해당 승객 조사 결과 술에 취해있던 상태라 일단 귀가 조치를 시켰으며, 조만간 다시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