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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 촛불집회 “박근혜 즉각 퇴진·헌재 조기탄핵·황교안 사퇴 촉구” 목소리 높여

입력 | 2016-12-18 12:25:00

사진=채널A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특검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 준비가 한창인 17일 열린 ‘8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 “헌법재판소(헌재) 조기탄핵” “황교안 사퇴” 등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본 집회를 열었다. 이날 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77만여 명(경찰 추산 6만 명)이 참석했다.

본 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총리 등을 규탄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이호중 서강대 로스쿨 교수는 연단에 서 “헌재가 박근혜에게 휘둘린 것을 반성하고 민주공화국에 기여하는 유일한 길은 탄핵”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를 200m 가량 앞에 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로 향하는 시민들은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쉬면서 탄핵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이러라고 촛불을 들었습니까” 등을 외쳤다.

서올 종로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시민들은 “헌재는 조속히 탄핵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황교안 총리가 있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구명조끼를 입고 행진을 했다. 이들은 “공범자 황교안은 물러가라” “세월호 7시간 심판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한 세월호 유가족은 “황교안은 세월호의 또 다른 주범”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보수단체들도 이에 맞서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쯤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수운회관에서 ‘법수호를 위한 국민 대처’ 집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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