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투표인단 좁히고 후보자는 늘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올해 수상자로는 예상대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결과에는 큰 이변이 없었지만, 올해 발롱도르 선정방식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발롱도르 시상을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은 올해부터 발롱도르 투표인단의 범위를 전 세계 축구기자로 다시 좁혔다. 올해로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파트너십이 종료된 것이 계기였다.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통합되면서 전 세계 축구기자들과 각국 대표팀 감독 및 주장 모두에게 투표권이 부여됐다. 그러나 너무 많은 이들에게 투표권이 돌아가면서 발롱도르 선정이 실력보다는 인기와 인지도에 기반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프랑스풋볼은 발롱도르를 다시 독자적으로 주관하면서 기자들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옛 방식을 되살렸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