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공개수배 펀딩계좌도 개설
사진=정봉주 트위터 캡처
정봉주 전 의원이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의 청문회 증인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공개수배를 선언, 현상금 펀딩계좌를 개설했다.
정 전 의원은 7일 “대한민국을 절단내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능멸한 우병우 일당을 공개현상 수배 한다”며 우 전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결정적 제보자에게 현상금 200만 원을 내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하며 “24시간 통화 가능”이라고도 적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10일 현상금을 500만 원으로 올렸고, 정 전 의원과 절친한 사이이자 국조특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500만 원을 내기로 하면서 현상금 펀딩액은 1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우병우 소재를 찾아낸다면 100만 원의 포상금을 드리겠다”며 동참했고, 정청래 전 의원도 12일 “저도 100만원 쏘겠습니다. 우병우 현상금이 현재 스코어 1100만 원이군요. 저도 동참합니다. 우병우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하신 분께는 저도 100만 원을 보태겠습니다. 자~ 1200만 원 현상금이 걸린 우병우를 제 SNS쪽지로 신고해 주세요”라며 가세했다.
이로써 현상금 합산액은 12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 전 수석은 지난 7일 국조특위의 제2차 청문회 당시 장모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 출석을 거부해 동행명령장까지 발부됐다. 이에 국회 입법조사관과 경위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김 회장의 자택을 비롯, 하루종일 추적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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