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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논개정신으로 호소했지만 탄핵 못 막아” 발언…거센 반발에 글 삭제

입력 | 2016-12-12 10:57:00

사진=박대출 의원 페이스북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이 페이스북에 “탄핵을 막지 못했다”며 “논개 정신 외치며 호소했는데”라는 글을 올렸다가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난에 휩싸여 글을 삭제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탄핵가결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슬프다. 탄핵을 막지 못했다. 진주정신, 논개정신을 외치며 호소했는데~ 사즉생 생즉사인데~ 의혹이 대한민국을 삼켰다. 슬프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박 의원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한 누리꾼은 “국정논단한 범죄 피의자를 지키고 보호하는 게 논개정신이냐”며 반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진주정신은 불의와 싸우고 의로운 죽음을 맞이하는 정신”이라며 “부정부패권력을 탐하는 입으로 위인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비난했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박의원은 자신이 올린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10일 열린 진주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은 박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까지 행진을 벌이며 “박대출은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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