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서 안심하고 살수있나… 교통-범죄 등 7개분야 안전지수 발표
○ 비수도권 절반 가까이 교통안전 하위권
국민안전처는 교통안전 등 분야별 지역안전지수를 8일 발표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6개 광역시 중 지난해보다 교통안전지수가 나아진 곳은 울산뿐이었다. 대전 대구 광주는 지난해와 변화가 없었다. 특히 인천은 교통안전지수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인천 동구와 부평구는 한 단계씩 하락해 각각 5, 2등급으로 떨어졌다. 반면 서울 25개 구(區) 중 4곳(종로·동대문·금천·관악구)은 교통안전지수가 상승했다. 교통안전지수는 시군구별 인구 대비 교통사고 사상자 수와 관련 시설 보급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한다.
광고 로드중
김인석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부장은 “도로 및 표지판과 신호시설 정비, 단속 인력 등 기본적인 안전 인프라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결과”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 없이는 지역별 교통안전 격차는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가장 안전한 곳은 대구 달성군
지난해에 올해 두 번째로 발표된 지역안전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자연재해 등 7개 분야의 지표를 종합해 총 5등급으로 나눈다. 가장 안전한 곳이 1등급이다. 각 지표 합산 결과 8개 특별·광역시에서 안전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낮은 곳은 부산이었다. 9개 도 단위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경기도가 1위였다. 경기도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대구 달성군이 범죄를 제외한 6개 영역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 경기 군포시,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은 5개 지표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울산 북구와 경기 의왕·부천시, 충북 증평군과 경북 칠곡군(이하 4개 분야 1등급)이 다음으로 안전한 지자체에 뽑혔다.
광고 로드중
안전처는 이번 안전지수 결과를 토대로 개선 노력을 많이 한 지자체에 교부세를 더 많이 지원할 예정이다. 제도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안전지수 등급이 낮은 지자체에 더 많은 교부세를 줬다.
정성택 neone@donga.com·박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