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발 부상을 입은 KB스타즈의 특급 신인 박지수는 체계적 재활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는 프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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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끝내고 러닝·웨이트 훈련
안덕수 감독, 12월 중 데뷔 구상
여자프로농구 특급신인 박지수(18·195cm)는 KB스타즈의 겨울을 포근하게 만들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을까.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의 데뷔가 가까워지고 있다. 박지수는 11월 태국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오른쪽 발등 인대가 늘어나 재활치료를 받았다. 지난 5일 병원에서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6일부터 러닝 및 웨이트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으로 3∼4일 동안은 체력과 근육을 우선적으로 보강한 뒤,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팀 훈련에도 합류할 계획이다. 12월 중으로는 반드시 데뷔시킨다는 것이 안덕수 감독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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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박지수. 스포츠동아DB
물론 박지수가 고교시절 만큼의 뛰어난 활약을 해줄 수 있을 것이란 장담은 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와는 실력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프로무대인데다 4, 5번 자리를 맡아야 하는 센터 포지션의 특성상 박지수는 이제 높이와 힘이 출중한 상대 외국인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 안 감독은 “농구인들은 아직 지수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부분이 있지만, 내가 뽑은 선수다. 팀과 함께 충분히 준비하면 본인의 가치를 증명해보일 수 있을 것이다”며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박지수의 역할은 아무래도 골밑에서 강한 몸싸움이 요구되는 궂은일이지만, 새내기인 만큼 경기를 치르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 감독은 “인사이드에서의 공격은 많이 하지 않던 선수다. 대신 인사이드에서의 수비와 리바운드를 우선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들 슛과 패스 센스도 좋고,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선수다.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 소신껏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주길 바란다. 아마 선수 본인도 프로무대에 나설 생각에 많이 설렐 것이다”고 말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