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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청문회’에 당사자인 최 씨가 증인출석을 거부한 가운데, 그가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 눈길이 쏠린다.
이경재 변호사는 전날 "최순실씨가 국정조사에 나가지 않겠다는 서면을 국조특위에 보냈다. 증인으로 나오고 안 나오고는 본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자필로 쓴 A4 한 장짜리 불출석사유서에서 “저는 현재 영어(감옥)의 몸으로 공항(‘공황’의 오기)장애가 있고 건강 또한 좋지 않다”고 썼다고 6일 국회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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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검찰 출석 당시 변호사를 통해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를 복용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일 최 씨의 의약품 반입 목록을 근거로, 공황장애 호소가 거짓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2일 "최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순실씨는 공황장애 관련 의약품을 반입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한 달 이상 밀폐된 곳에서 지내는 처지를 고려할 때 공황장애 주장이 허구일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운동복 하의와 외투, 긴 바지 등 옷가지를 두 차례 반입했을 뿐 의약품은 전혀 들여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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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