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표적 한류 사업 측면 지원… 행사 참석 주요 뮤지션-배우 격려
MAMA는 이 부회장이 2009년부터 애정을 갖고 추진해 온 CJ그룹의 대표적인 한류(韓流) 사업이다.
5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일 공식 행사가 열리기 전날 홍콩을 찾아 MAMA에 참석하는 주요 뮤지션과 배우 등을 만나 격려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글로벌 문화콘텐츠 시장에 인맥이 넓은 편”이라며 “본인 때문에라도 MAMA에 오는 뮤지션이 있어 이들을 만나러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가치공로상’을 받은 뒤 심사위원으로 나온 퀸시 존스는 무대에 등장하며 ‘미키리 미키리 사랑해 사랑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미키 리는 이 부회장의 영어 이름이다. 마이클 잭슨, U2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퀸시 존스는 이 부회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드림웍스에 대한 투자 이후 20여 년 동안 CJ그룹의 문화사업을 주도해 온 이 부회장은 MAMA 행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2014년 9월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 이후에는 비공식적으로 언론에 드러나지 않게 측면 지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수 kimhs@donga.com·이새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