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근 변호사.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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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근 변호사(60·사법연수원 17기)가 박영수(64·10기) 특별검사와 함께 최순실 씨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을 특별검사보로 5일 임명됐다.
박충근 변호사는 수원지검과 부산지검에서 강력부장을 지내는 등 검사 시절 조직폭력배·마약 등 강력 사건을 도맡은 ‘강력통’으로 꼽힌다.
신창원 탈옥사건, 3인조 강도범 법정탈주사건, ‘파주 S파’ 사건 등 굵직한 강력사건을 담당한 바 있다. 검찰에 몸담은 동안 서방파 목포파 신영광파 중앙파 OB파 계림동파 등 수많은 폭력조직을 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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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검찰 선후배들은 ‘강력수사의 별’이 떠난다며 애석해 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박충근 변호사가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올린 퇴임사는 2400여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강력수사의 별이 검찰을 떠나시는군요” “조폭 잡는 결기 있는 검사 한 분이 퇴직하시네요” 등 동료 검사들이 올린 100여 건의 댓글에는 정통 강력검사의 퇴장을 아쉬워하는 내용이 많았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 요청한 특별검사보 후보 중 박충근 변호사(17기), 이용복 변호사(18기), 양재식 변호사(21기), 이규철 변호사(22기)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