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방화로 불에 탄 경북 구미시 상모동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9천만원 들여 복원된다.
경북 구미시는 2일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임시휴관하기로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입구에는 내부수리로 임시 휴관을 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는 1993년부터 경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지정·관리하던 곳이다. 이번 방화로 추모관 57㎡와 집기가 전소됐고, 생가 지붕 일부가 소실됐다.
구미시는 복원 비용 9천만원을 보험금으로 충당하고 부족한 예산은 예비비와 내년 예산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주변에 폐쇄회로(CC)TV 증설·교체 비용으로 5천여만 원을 내년 예산에 편성했다.
한편 경북 구미경찰서는 2일 피의자 백모 씨(48·경기 수원)에 대해 공용건조물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1일 오후 3시 15분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내 추모관에 들어가 불을 질러 영정을 포함한 내부를 모두 태운 혐의다.
백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 또는 자결을 선택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 방화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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