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크레익 쌍포 44점 합작… 2위 오리온과 승차 1경기로 벌려
동부와의 1라운드 방문경기 맞대결에서 81-88로 일격을 당했던 삼성이지만 이날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쌍포’의 득점력이 불을 뿜으며 승리를 낚았다. 2쿼터까지 양 팀은 42-42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승부처였던 3쿼터에 삼성은 31득점을 몰아 넣은 반면 동부는 15득점에 그쳤다. 라틀리프(21득점)와 크레익(23득점)은 3쿼터에 각각 11득점, 9득점을 기록했다. 삼성 가드 김태술(12득점, 7어시스트)은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며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전반에는 실책(6개)이 많이 나와 승기를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4연승을 달리며 12승 3패가 된 삼성은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1위를 지켰다. 9승 5패가 된 동부는 4위에 머물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