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인정해놓고 이제 와 불복… 불법 아니면 유권자 투표도 이겨” 클린턴 e메일 재수사 가능성
트럼프 당선인은 27일 하루 동안 12차례의 ‘폭풍 트윗’을 날리며 클린턴의 재검표 참여를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은 (내가) 대선 직후인 9일 승리 연설을 하기 직전 전화를 걸어와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며 “재검표를 하더라도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턴이 대선 TV토론 때 대선 불복을 시사한 자신을 향해 쏟아낸 비판을 조목조목 나열했다. 클린턴은 “우리는 지난 240년 동안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 왔다. 우리는 결과가 맘에 들지 않았을 때도 수용했다”고 했고, “트럼프가 정말로 끔찍한 말을 했다. 그가 대선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말을 거부하는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며 대선 승복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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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트럼프가 클린턴의 개인 e메일 스캔들 수사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는 22일 뉴욕타임스를 방문해 클린턴 e메일 사건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비롯한 트럼프 주변의 강경파들은 클린턴 수사를 종용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측이 클린턴 재단의 외국 후원금 모금 내용을 조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클린턴 재단이 돈을 받은 외국 정부에 재단과의 거래를 조사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