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 플러스’ 2021년까지 실시 대학이 사업모형 자율 설계하는 방식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도 추진 눈길
대학마다 산학협력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체감하면서 대학 본부 차원에서 산학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 산학협력단이 4월 개최한 ‘캠퍼스 CEO Day’ 행사에서 입상한 대학생들의 표정에 창업에 대한 열정과 활기가 넘쳐 보인다. 고려대 제공
2021년까지 5년간 실시되는 LINC플러스는 대학 자율성 확대, 개방성·지속 가능성 확대, 산학협력 분야의 다양성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예산은 2017년 2380억 원이 책정돼 향후 5년간 약 1조200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이 톱다운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대학이 사업 모형을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보텀업(Bottom-up) 방식으로 바뀐다. 사업계획 도입, 문화 예술 및 서비스 분야에 적합한 산학협력 성과지표가 도입된다. LINC플러스 사업 내에 ‘사회맞춤형교육 중점 유형’을 별도로 신설해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및 우수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문대의 경우 공학기술교육인증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학사 운영의 질을 높이고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한다. 여성친화적 신산업(공학) 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을 추진한다. 여성친화적인 공대 교육시스템 도입, 융·복합적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 공학 인재 양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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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및 서비스분야 산학협력 활성화
그동안의 산학협력이 주로 공학계열에 집중됐으나 앞으로 문화·예술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로 확대된다. 대학의 사업화 패러다임도 ‘기술’에서 ‘지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학기술지주회사’를 ‘대학지식지주회사’로 개편된다. LINC플러스를 통해 문화·예술·콘텐츠 및 서비스 분야의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해 대학발(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기술에서 지식으로 사업화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대책도 강화된다.
산학협력 인프라 고도화
산학협력 평가방식도 개선된다. 대학 교원의 산학협력 활동이 교육 및 연구와 균형 있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교원 산학협력 업적평가 예시안’도 마련된다. 산학협력관리 분야에서 ‘NCS 직무 교재 개발’ ‘과정이수형 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등 담당자의 전문성도 제고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현장실습 지원 사업’이 확대 개편되고 ‘글로벌 직무역량 강화 지원(WEST플러스)’ 등 국제적 산학협력 역량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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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업-지자체 협력 절실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이 정착되면서 정부의 지원과 대학의 의지, 산업체의 참여가 시너지를 나타내면서 산학협력은 양적, 질적인 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대학이 산학협력을 일방적으로 주도했다면 이제는 산학연(産學硏)이 균형 있게 참여하는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대학, 기업, 지방자치단체 모두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을 모색하는 성숙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발전과 중소기업 육성책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대학을 주축으로 하는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들은 취업, 창업의 활로를 찾고, 지역 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력을 얻으며, 지방자치단체는 특성화를 통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산학협력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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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