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투애니원. 사진제공|YG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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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페타민 사건’ 박봄 재예약 실패 결정타
씨엘·산다라박 솔로활동이 최선의 선택
걸그룹 투애니원이 해체됐다.
YG엔터테인먼트(YG)는 25일 “2016년 5월 투애니원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고, 공민지가 함께 할 수 없게 된 상황 속에서 나머지 멤버들과 오랜 상의 끝에 공식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5월 이후 씨엘과 산다라박의 솔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박봄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4월 투애니원 전 멤버 공민지의 탈퇴로 인한 해체설이 제기됐을 당시만 해도 YG는 “해체는 없다” “3인조로 여름에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던 터라, 7개월 만에 말을 바꿔 해체를 전격적으로 발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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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가 25일 투애니원의 해체를 발표하며 “(투애니원이)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기약 없는 투애니원의 활동을 기대하기보다는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매진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힌 배경이다.
또 한 가지, YG가 8월 데뷔시킨 걸그룹 블랙핑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런칭한 것도, 투애니원 해체를 결단하게 된 또 다른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YG로선 강력한 대체제가 생긴 셈이다.
눈길 끄는 점은 투애니원의 해체 발표 시점이다. YG는 투애니원 해체와 소속그룹 위너의 남태현의 탈퇴 소식을 담은 보도자료를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25일), 주식시장 마감이 끝난 오후 4시 정각에 배포했다. 이를 두고 연예가에서는 “코스닥 상장사인 YG가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