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설립한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이 총 500억 원 규모 사회 환원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현대면세점은 다음달 중순 발표되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가했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올 10월 강남돌 테마파크 조성, 한류 스타거리 확장, '한류스타 슈퍼 콘서트(가칭)' 개최 등 300억 원 규모의 관광 인프라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사회공헌 계획을 통해 지역문화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에 2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게 된다.
총 지원 규모인 500억 원은 현대면세점이 신규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 면세점을 운영할 경우 5년 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영업이익의 20%다. 현대면세점이 예상하는 5년 간 총 매출은 5조 원. 5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약 2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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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불우아동, 독거노인,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장애인 등을 위해서도 5년 간 100억 원을 지원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강좌를 운영한다. 기초 생계 보장을 위한 식품 및 생활용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경단녀 재취업 직업 훈련교육, 저소득층 시각 장애인 및 청각 장애인 수술비 지원도 추진한다.
현대면세점 측은 "영업이익이 예상에 못 미치더라도 부족분을 채워 5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며 "현재 100억 원 규모인 면세점 자본금을 2000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그룹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100% 자기자본으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신규면세점이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저조해 입찰 당시 내세웠던 사회 환원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면세사업은 국가 특허사업인 만큼 그에 걸 맞는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