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피겨여왕’ 김연아(26·올댓스포츠)가 최근 최순실 씨 관련 사건들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내가 아무리 버릇이 없다고 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한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것처럼 보이는 영상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니었다. 생방송이다보니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줄이 잘 안맞는 상황이었고 영상으로는 오해를 살만했지만 뿌리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품체조 행사는 그런 행사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에이전시에서 관리하는 부분이다. 자세히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나도, 다른 선수들도 일이 부풀려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내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故 손기정(마라톤), 故 서윤복(마라톤), 양정모 원로(레슬링), 박신자 원로(여자농구), 김운용 원로(스포츠행정) 등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해왔다. 김연아는 동계 종목 최초, 역대 최연소로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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