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키운 안내견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이 책의 추천사를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음이 참 따뜻해지는 책입니다. 인간과 동물이 교감하고, 나아가 이 따뜻함으로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고 연대하는 과정이 큰 감동을 줍니다. 이 책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고 모두가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향한 통로가 되길 빕니다.”.
본문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형무소에 개가 있다. 몇 번을 봐도 감개무량한 광경이다. 철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무기물의 공간 속에서 숨 쉬는 무구한 생명. 무심코 안고 싶어지는 부드러운 털의 온기. 쳐다보면 지긋이 다시 눈을 맞춰 준다.’.
물기 어린 커다란 눈동자. 많은 훈련생이 이렇게 말한다. “이런 눈으로 쳐다보면, 나쁜 짓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은 책의 제목 그대로 개를 통해 인간이 뭘 느끼고, 뭘 배우고, 어떻게 바뀌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느끼게 만들어준다.
글쓴이는 죽음과 마주한 사람들이 사는 법, 자연과 동물의 관계를 활용해 사람과 사회를 재생하는 실험 등에 대해 취재하고 집필해 온 포토저널리스트이다. [개가 살아갈 힘을 주었다], [도우미견을 키우는 소녀 들], [동물들이 여는 마음의 문] 등 여러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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