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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17년부터 ‘코딩’ 과목 개설한다…졸업요건 추가 방안도

입력 | 2016-11-20 17:07:00


서울대가 2017년 1학기부터 코딩 교양과목을 개설한다. 또 이 코딩 수강을 졸업요건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지난달 기초교육위원회에서 '컴퓨터 과학적 사고의 이해와 실습' 강의 개설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초교육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영 교수(영어영문학과)는 "4차 산업혁명에 직면한 만큼 서울대도 이에 걸맞은 인재를 키우자는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컴퓨터 언어인 코딩의 논리를 이해하고 직접 실습하게 된다.

서울대는 다음 학기 이공계열과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각각 시범 개설한 뒤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재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단과대별로 졸업요건에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모든 단과대 학생들이 의무 수강해야 하는 강의는 대학국어와 대학영어다. 이 교수는 "인간과 컴퓨터가 소통하는 언어인 코딩이 머지않아 국어나 영어만큼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올해 초부터 코딩 강의 신설을 준비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강의 내용이 어렵다는 지적에 문턱을 낮추느라 시간이 지체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서울대는 내년부터 '빅데이터의 이해' 교양 강의도 개설해 데이터 홍수 시대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앞서 성낙인 총장은 2018년까지 데이터사이언스 혁신대학원 설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차길호기자 ki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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