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 이성태 감독 “마동석-최민호 액션신, 최민호가 맞는데 최민호는 안 다쳐”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마동석이 영화 ‘두 남자’에서 최민호와 액션신을 촬영하다가 부상을 입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민호는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두 남자’(감독 이성태·제작 엠씨엠씨) 언론시사회에서 마동석과의 액션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날 최민호는 마동석과의 액션신에 대해 “살아있는 액션이라 합을 많이 맞췄다”면서 “마동석 선배님이 액션신을 한 번에 끝내주셨다. 이렇게 맞아야 멋있게 잘 나온다고 앵글도 알려주셨다. 찍으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성태 감독은 “최민호, 김재영 둘 다 모르는 사실인데 촬영 때마다 마동석이 부상을 당했다”면서 “영화에서 최민호가 맞는데 정작 최민호는 다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마동석의 첫 촬영이 모텔신이었는데 실제로 목이 졸렸고, 편의점 앞에서 쓰레기통으로 맞아서 손목을 다쳤다”면서 “노래방에서는 최민호가 쇠파이프로 때릴 때 보호대를 찬 팔꿈치만 빼고 다 때려서 마동석의 온 몸에 멍이 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물이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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