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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1700억에 PCA생명 인수

입력 | 2016-11-11 03:00:00


 미래에셋생명이 1700억 원에 PCA생명을 품에 안았다. 미래에셋생명은 10일 PCA생명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금은 1700억 원이다.

 이르면 내년 초 금융 당국이 대주주 변경을 승인하면 인수 과정이 마무리된다. 미래에셋생명은 8월 매각 본입찰 때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예비실사를 진행해 왔다.

 본입찰에는 미래에셋생명과 중국계 사모펀드 등 3곳이 참여했다. 8월 말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7조9928억 원으로 업계 6위다. 총자산 5조3313억 원 규모의 PCA생명을 인수하면 ING생명(31조5395억 원)을 제치고 업계 5위가 된다.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모두 변액보험의 비중이 커서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변액보험은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계약자가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분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 보험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