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 6집 앨범 ‘나무가 되어’
8일 20년 만의 신작(아래쪽 사진)을 낸 가수 조동진. 푸른곰팡이 제공
8일 나온 6집 ‘나무가 되어’는 1996년 5집 이후 그가 처음 내는 정규앨범이다. 조동진은 그간 심장질환을 앓다 회복했으며 작년 봄부터 신작 작업을 개시했다. ‘나무가 되어’에는 10곡이 담겼는데 곡 길이가 대개 7분대여서 총 재생시간은 76분에 달한다.
조동진은 1970년대 데뷔 당시부터 안개와 강물의 호출자였다. 그의 포크 음악은 매우 느리고 유장하게 시어를 흘려보냈기에 누군가에겐 졸리고 다른 이에겐 몽환적이거나 가히 주술적인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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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진은 가수들의 산실이던 오리엔트 프로덕션의 전속 작곡가이자 밴드 ‘동방의 빛’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 1979년 ‘행복한 사람’이 담긴 1집으로 데뷔했다. 양희은, 이장희, 이수만, 김세환, 송창식이 그가 지은 노래를 불러 작곡가로도 주목받았다. 들국화, 시인과 촌장, 어떤 날, 장필순의 데뷔에 구심점 역할을 했고 자연주의 음악의 둥지 ‘하나음악’의 수장이자 ‘한국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대부’로 한국 대중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