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비즈니스포럼 2016]‘럭셔리 포럼’서 실질적 전략 제시 넘치는 정보에 구매패턴 변화… 세대별 새 마케팅 기법 분석
그로부터 10년 후, 국내 명품 시장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무엇보다 명품 시장의 급성장세가 둔화됐다. 또 맹목적으로 명품 브랜드에 열광했던 소비 행태도 변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을 통해 제품 정보 자체는 물론이고 현지 판매 가격까지 투명하게 알 수 있게 되면서 가짜 명품 시계 사례처럼 코미디 같은 사기극도 재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성숙한 소비자와 넘쳐나는 정보 등으로 인해 럭셔리 마케터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디지털 세계의 도래와 이 세계에 길들여진 신(新)소비계층, ‘밀레니얼 세대’의 급부상은 은밀하고, 특별하게 진행됐던 럭셔리 산업의 성공 공식을 무력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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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환 마크로밀엠브레인 콘텐츠사업부 이사는 이른바 ‘명품’을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세대별로 달라지는 명품 구매 동기 및 패턴을 광범위한 소비자 조사 결과와 함께 공개한다. 또 송지혜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소비재유통부문 파트너는 럭셔리 산업에도 불어 닥친 저성장 시대에 관련 브랜드들이 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선도 기업 사례 등을 통해 명쾌하게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마케팅 분야의 거장인 이타마르 시몬슨 스탠퍼드대 교수는 온라인을 통한 제품 정보 공유와 동료 소비자의 추천을 맹신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브랜드의 힘이 줄어드는 현상을 ‘절대가치(Absolute Value)’라는 키워드로 설명한다. 시몬슨 교수와 토론 세션을 진행하는 박정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특히 한국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및 정서에 맞는 새로운 럭셔리 마케팅 전략을 집중 질문할 예정이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