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숙원 못 이룬 팀들은 1977년 창단 시애틀도 WS 못나가
시카고 컵스는 저주를 풀었지만 상대 팀 클리블랜드는 아직이다.
3일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제일 오래 우승을 못 하고 있는 팀은 클리블랜드가 됐다. 클리블랜드가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건 1948년이 마지막이다.
그래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1920, 1948년) 들어본 클리블랜드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1969년 창단한 워싱턴(옛 몬트리올)은 아직 월드시리즈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도 마찬가지다. 텍사스(1961년 창단), 휴스턴(1962년), 밀워키, 샌디에이고(이상 1969년), 콜로라도(1993년), 탬파베이(1998년) 등 6개 팀은 월드시리즈에 나간 적은 있지만 우승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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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옛 현대를 넥센의 사실상 전신으로 볼 경우 막내 구단 두 팀(NC, kt)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제일 오래된 팀은 1992년 우승이 마지막인 롯데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