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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심부름꾼 역할’로 윤전추(靑3급 행정관) 청와대에 꽂았나?

입력 | 2016-10-26 12:04:00



전지현 등 유명 연예인의 헬스트레이너를 하다 고위직인 청와대 3급 행정관으로 발탁된 윤전추 대통령제2부속실 행정관(34)에 관한 의문이 조금 씩 풀리고 있다.

최순실, 심부름꾼 역할로 윤전추(靑3급 행정관) 청와대에 꽂았나?‘윤전추 행정관이 민간인 시절 방송에 출연한 모습.

25일 밤 한 방송은 윤전추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2014년 11월 3일 한 의상실 내부 모습을 담은 영상에는 윤전추 행정관 외에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과 윤전추 3급 행정관이 등장했다. 이들은 최순실 씨에게 온 전화를 대신 받아 전달하거나 음료수를 책상에 정렬하는 등 최순실 씨의 수발을 드는 행동을 했다. 청와대 행정관이 민간인인 최 씨를 상관처럼 모시듯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

윤전추 행정관은 의상실을 방문해 최 씨에게 서류를 보여주거나 옷을 직접 펼쳐 보였고 최 씨가 건넨 운동화를 살펴보는 등 청와대에 소속된 공직자가 보이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 3급 행정관은 9급으로 시작했다면 32.9년, 행시에 합격해 5급으로 출발해도 21년 걸리는 고위직 자리다.

연예인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유전추 행정관이 이런 자리에 발탁 된 배경에는 최순실 씨가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윤전추 행정관은 최순실 씨의 단골 헬스장 트레이너 출신. 청와대의 중요 자료를 수시로 넘겨받아 국정농단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최순실 씨가 청와대에 심어놓고 ‘심부름꾼’으로 쓰기위해 그 자리에 꽂았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전추 행정관은 지난 2013년 초 청와대에 입성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