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SBS가 24일 오후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 중계방송을 포기해 그 배경에 관심을 모은다.
사전제작해 중국과 동시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보보경심 려-달의 연인’이 프로야구 중계로 인해 한 차례 결방되면서 국내 미 방송분이 중국에서 먼저 공개돼 관련 내용이 유출된 데 따른 우려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PO 3차전 NC-LG의 경기는 예정됐던 지상파 채널 SBS가 아닌 케이블채널 SPOTV, SKY SPORTS, KBS N SPORTS, MBC SPORTS+, SBS SPORTS가 중계한다.
사실 포스트시즌은 해당 경기에 대해 방송사가 중계권을 포기하면 남은 두 지상파 방송사에게 돌아가지만 이들 마저 선택하지 않을 경우에는 케이블채널로 돌아간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PO 3차전 때 MBC가 중계방송 대신 인기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방송해 케이블채널이 중계에 나선 바 있다.
SBS 역시 월화드라마 ‘보보경심 려-달의 연인’ 방송을 선택했지만, 앞서 17일 준PO 4차전 넥센-LG의 경기 중계로 결방하면서 벌어졌던 미 방송분 유출에 대한 우려를 무시할 수 없었다는 반응이 따른다.
드라마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요우쿠와 동시 방송하고 있어 17일 방송 예정이었던 16회가 국내에서는 방송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약 15분 공개돼 유출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