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의료원이 106년 만에 금강 쪽에 가까운 공주시 무령로에 새 건물을 짓고 업무를 시작했다. 2012년 신축 이전 계획을 확정한 뒤 4년 만이다.
1910년 관립 공주자혜의원으로 출발한 공주의료원은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벗고 현대화된 의료시설 및 최신 의료장비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채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3만3000m²(약 1만 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축연면적 3만1539m², 362병상 규모로 지어진 병원 건물은 무령왕릉과 6호분의 터널형 벽돌 전통 문양 형태와 의미를 담고 있다. 병상만도 종전보다 1.6배 늘었다.
김영배 공주의료원장은 “건강검진센터를 활성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공공의료의 위상을 한층 높이고 대학병원과 진료 연계 인프라 체제 구축은 물론이고 국가암관리 사업과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