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 뉴욕와인앤푸드 페스티벌에서 한식 소개
10월 14~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와인앤푸드 페스티벌에서 가장 주목 받은 메뉴 중 하나가 한국의 호박죽이라고 한식재단은 밝혔다.
미국에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마자 미국인들의 호박 사랑이 시작되는데 할로윈 장식으로 호박을 활용해 집 안팎을 꾸며 놓기도 하고 건강을 위한 가을 제철 식재료로도 호박을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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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죽은 예로부터 기력이 떨어져 소화가 잘 안될 때 몸을 보하기 위해 먹는 보양식이었다. 호박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위를 보호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 한정식 전채식으로 호박죽을 내는 이유도 메인 요리 식사 전 호박죽이 속을 편하게 만들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데 있다.
"페스티벌을 찾은 뉴요커들이 샛노란 고운 색에 눈으로 한 번, 고소하고 달달한 맛에 혀로 한 번, 호박죽에 담긴 한식 고유의 철학과 의미에 귀로 한 번, 이렇게 3차례 감탄했다" 고 한식재단 관계자는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한식재단에서 뉴욕와인앤푸드페스티벌에서 선보인 호박죽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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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법
1) 오븐을 약 190℃ 로 예열한다
2) 단호박의 껍질을 벗긴 뒤 크게 깍둑썰기 한다. 올리브 오일과 소금을 고루 묻혀 얇은 팬에 올려 오븐에 8분간 굽는다.
3)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얇게 저민 마늘, 파, 양파, 당근을 함께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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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렌지 주스, 시나몬 등 향신료(취향에 맞춰)를 작은 냄비에 넣어 양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중불에서 끓인 후 체에 거른다.
6) 버터를 녹여 갈색 빛으로 거품이 일 때까지 끓인 후 체에 거른다.
7) 블렌더에 육수와 익힌 야채, 5)와 6)을 모두 넣어 함께 갈아준다. 입맛에 맞춰 소금, 후추, 꿀을 넣는다.
8) 방울양배추를 중불에 살짝 그을릴 정도로 가볍게 볶는다.
9) 그릇에 7)을 담아낸 후 볶은 방울양배추와 구운 피칸을 올려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