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아 원장 이사회서 과반 득표 미래부 장관 특별한 이유없이 거부… 일각 “靑낙점 후보 탈락 영향” 주장
미래부와 과학계에 따르면 이날 미래부는 박 원장에게 승인 거부 사실을 통보했다. 박 원장은 9월 28일 KISTEP 이사회의 원장 선출 투표 결과, 이사 13명 가운데 과반인 7표를 얻어 임기 3년의 8대 원장에 재선임된 상태였다. 원장 후보로 오른 인물은 박 원장 외에 이인선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원장과 박두규 전 우송대 교수 등 3명이었다.
박 원장의 재선임이 거부된 이유를 미래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승인 거부 이유를 대외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만 말했다. 이 때문에 18대 국회 때 의원을 지내며 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박 원장이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인선 전 DGIST 원장에게 밀려 정치적인 이유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변지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he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