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개에게 물려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10대 딸 2명이 보는 앞에서 숨진 것으로 보도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더선, BBC 등 외신은 영국 컴브리아 주 클리토무어의 스티븐 호지슨(45)이 자신이 키우던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버스터’에게 목과 얼굴 등을 물려 지난 5월 22일(이하 현지시간) 사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고 발생 장소는 스티븐 씨 집 침실이었다.
광고 로드중
버스터는 스티븐을 10분 간 끊임없이 공격한 후에야 비로소 그로부터 떨어졌고, 그때 카를라와 제이드는 함께 버스터의 뒷다리를 끌어 옆방으로 옮겨 그곳에 가둬 뒀다.
그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스티븐 씨는 경동맥, 경정맥 파열로 인한 과다출혈로 결국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스티븐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버스터는 이후 경찰이 쏜 테이저건에 맞아 죽었다.
조사 결과, 스티븐 씨는 과거에도 버스터로부터 두 차례 공격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고 로드중
이에 대해 스티븐 씨의 두 딸도 자신의 아버지가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분이었고 사건 당일 그가 버스터에게 어떤 공격적인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버스커의 공격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