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젯 듀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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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 어려운 아들 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싸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ABC뉴스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멕시코 주(州)에 사는 조젯 듀란(38·여)은 학교에 가는 아들 딜런(14)에게 지난 두 달 동안 도시락 2개를 들려 보냈다.
배구 코치로 일하고 있는 듀란 씨는 “새 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아들이 갑자기 나에게 ‘도시락을 2개 싸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내가 양이 부족해서 그런 거냐고 묻자 ‘돈이 없어서 점심에 과일 음료만 먹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내 답은 ‘당연히 그러겠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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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 씨의 이야기는 지난달 9일 그가 아들의 넓은 마음에 감동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많은 누리꾼에게 알려졌다.
듀란 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그 글을 올린 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셨다. 우리의 작은 행동에 너무나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칭찬을 받기 위해 한 일은 아니었다”며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도 소개했다.
그는 “아들 친구의 엄마가 얼마 전 ‘충분하지 않겠지만 준비한 돈을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새 일을 찾았다. 당신이 우리 아들의 점심을 챙겨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돈을 받을 수가 없었다. 몇 해 전 나와 아들도 집이 없어 차에서 생활을 했다. 우리도 먹을 것이 없어 힘들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심정을 정말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부모가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늘 자녀에게 ‘학교에서 잘 지내고 있니?’, ‘그럼 혹시 잘 지내지 못하는 친구가 있니?’같은 질문을 해야 할 것 같다. 모두가 눈과 귀를 열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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