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 출처= 트위터 림삼**
19일 발생한 경북 칠곡의 스타케미칼 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목격자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와 유튜브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이날 한 네티즌은 "구미에서 일하는 친구가 보내줬다"며 자동차 블랙박스에 촬영된 폭발 순간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도로 옆 공장에서 ‘쾅쾅’하는 연쇄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길이 치솟자 자동차들이 황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이다. 영상이 촬영된 자동차의 운전자는 차를 돌릴 겨를도 없이 후진으로 폭발장소에서 달아났다.
한 영상에서는 굉음이 연이어 들리자 "어떡해~" 하며 안타까워 하는 소리가 들린다. 또 다른 영상에는 "대피하세요"라고 소리지르는 남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이날 폭발은 공장에서 1㎞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굉음을 듣고 불길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나올정도로 컸다. 또 인근 주택에서는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탱크 뚜껑이 수백미터 떨어진 도로까지 날아왔다"며 해당 사진을 제보했다.
폭발은 이날 오전 9시 21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일어났다.
칠곡소방서 관계자는 "굴뚝 환기구를 제거하려고 용접기를 대는 순간 분진에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사망자는 위쪽에서 작업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당국은 목격자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