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힘찬병원의 착한 의료이야기]
“늙으면 다 그렇지.” 골다공증에 대한 노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렇다.
정용욱 원장
고관절 골절은 골절 자체의 문제보다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엄청난 통증과 함께 움직일 수 없고 허벅지 안쪽의 출혈로 사타구니와 넓적다리가 붓는다. 움직이지 못하고 누워만 지내다 보면 욕창이 생긴다. 또 폐렴 등의 감염질환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장폐색이나 혈전에 의한 색전증 등 합병증과 기존 지병 악화로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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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2012년부터 3년간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다치는 장소는 실외가 아닌 가정(62.5%)으로 나타났다. 유형은 넘어지거나 미끄러진 사고가 가장 많았다. 몇 해 전 힘찬병원의 조사 결과 노인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물기 있는 욕실 드나들기였다. 물기 있는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용 깔개나 벽면 손잡이를 설치하고 미끄럽지 않은 욕실화를 비치해야 한다.
실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명을 밝게 하고 밤중에 움직일 때는 꼭 불을 켜야 한다. 통로에는 물건이나 전선 등을 치워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침대나 소파는 벽 쪽에 바짝 붙이는 것이 좋고 가구 옆 방바닥에는 푹신한 매트를 깔아놓는다.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골절 위험도 예측프로그램(FRAX)을 활용해 자신의 골절 위험도를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연령, 체질량지수, 골절 병력 등을 체크하면 10년 내 골절 위험도를 알 수 있어 골다공증이나 골감소증의 예방적 치료가 가능하다. 홈페이지(www.shef.ac.uk/FRAX)에 접속해 한국어를 선택한 뒤 해당 항목에 체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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