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日등 108명 해외취업… 대구보건대는 보건계열 강세 영남이공대도 70명 해외취업 예상
12일 영진전문대 정보관 1층에서 열린 해외 취업 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일본 기계 전문기업의 채용 면접을 보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해외 취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대학에 따르면 해외 취업자는 2012년 44명에서 올해 108명으로 늘었다. 12, 13일에는 교내에서 대학창조일자리센터,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일본의 정보기술(IT)과 기계 및 서비스 분야 18개 기업이 참여한 해외 취업 박람회를 열었다.
상당수가 영진전문대 졸업생을 채용하는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한 곳이다. 참여 기업은 면접에 응한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고 판단하고 6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도쿄(東京) IT 전문기업인 스타디아에 합격한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기업주문반 3학년 이상득 씨(25)는 “일본에 진출한 선배들의 활약 덕분에 취업에 성공한 것 같다”며 “경험을 쌓아서 세계를 무대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이 대학 간호학과는 최근 미국의 의료기술 전문기업 다비타에서 채용 인터뷰를 가졌다. 이 회사는 48개 주에 2000여 개 투석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종사자는 5만3000여 명이다. 황연자 간호학과장은 “재학생 81명이 채용을 보증하는 고용확인서를 받았다”며 “해외 연수와 자율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해 미국 진출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보건계열이 해외 취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졸업생 김소진 씨(22·여)는 최근 독일 치과진료보조원 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2월 치위생과를 졸업하고 독일 헤센 주 바트홈부르크포어데어회에 시에 있는 DK치과의 보조원(어시스턴트)으로 취업했다. 그는 올해 5∼7월 독일 치과진료보조원(치과위생사)의 필기 및 실기시험에 합격했다. 이미소 씨(24·여)는 올해 3월 일본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고베(神戶)에 있는 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12년 4명에서 올해 38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치기공과는 미국과 캐나다에 11명, 치위생과는 독일에 3명, 간호학과는 일본에 2명이 취업했다. 호텔외식산업학부는 독일 일본 호주에 11명, 뷰티코디네이션과는 일본 호주에 9명이 취업했다.
영남이공대는 컴퓨터정보과 일본 취업반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42명이 해외에 취업했다. 연말까지 7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학의 해외 취업자는 2012년 23명에서 지난해 65명으로 증가했다. 싱가포르가 37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18명, 중국 5명, 독일 2명, 호주 2명 등의 순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