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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 다이어트’ 바람에… 버터 품귀

입력 | 2016-10-17 03:00:00

9월 중순이후 마트 매출 41%↑… 제조업체, 주문량 50∼60% 겨우 소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고(高)지방 음식을 주로 먹는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버터와 삼겹살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8∼10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부 매체 등이 고지방 다이어트의 효과를 강조하는 보도를 한 9월 중순부터 버터 매출이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19일∼10월 12일 버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1.4%, 삼겹살은 7.6% 늘었다.

 버터와 삼겹살 매출이 계속 줄던 9월 중순 이전의 추세가 완전히 뒤집어진 것이다. 8월 19일∼9월 18일 버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삼겹살은 7.9% 줄어든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국내 가정용 가공 버터의 약 80%를 생산하는 롯데푸드는 최근 쇄도하는 주문량의 50∼60% 정도만 공급하고 있다. 천연 버터를 생산하는 서울우유도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유가공업계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해 버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원유 생산이 줄고, 버터 등의 수요는 갑자기 늘어 주문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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