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이후 마트 매출 41%↑… 제조업체, 주문량 50∼60% 겨우 소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고(高)지방 음식을 주로 먹는 ‘고지방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버터와 삼겹살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8∼10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부 매체 등이 고지방 다이어트의 효과를 강조하는 보도를 한 9월 중순부터 버터 매출이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19일∼10월 12일 버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1.4%, 삼겹살은 7.6% 늘었다.
버터와 삼겹살 매출이 계속 줄던 9월 중순 이전의 추세가 완전히 뒤집어진 것이다. 8월 19일∼9월 18일 버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 삼겹살은 7.9% 줄어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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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공업계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해 버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원유 생산이 줄고, 버터 등의 수요는 갑자기 늘어 주문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