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자유형 200m 1분45초01 자신의 한국기록과 0.21초 차이 베이징-런던올림픽 기록과 근접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출전 종목 모두 예선 탈락했던 박태환(27·인천시청)이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은 10일 충남 아산시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에서 1분45초01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기록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 1분44초80에 0.21초 뒤진 것이다. 전성기에 비해 폐활량이 80% 수준으로 떨어졌고, 리우 올림픽 이후 3주밖에 훈련을 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낼 때 기록한 1분44초85와 1분44초93에도 근접한 기록이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200m에서 1분48초06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쑨양(중국)이 1분44초65로 금메달을, 채드 르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1분45초20으로 은메달을, 코너 드와이어(미국)가 1분45초23으로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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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