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페인 오거스타 내셔널 클럽 회장… 亞퍼시픽 아마챔피언십 관전위해 방한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를 상징하는 그린 재킷을 입고 등장한 페인 회장은 “근 2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페인 회장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았었다. 당시 민간 차원에서 올림픽을 유치했던 그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88년 서울 올림픽을 VTR로 볼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했다. 우리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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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 변호사 출신인 페인 회장은 2006년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이끌고 있다. 그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TV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켰고, 남성에게만 허용하던 폐쇄적인 회원 자격을 여성에게 개방했다. 마스터스는 중계권과 입장권 및 기념품 판매 등으로만 대회 기간 1주일 동안 14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세상을 뜬 아널드 파머 추모식에 참석했던 그는 “파머의 겸손함과 친근함을 잊을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세계 골프를 움직이는 큰손으로 불리는 페인 회장은 “아시아지역 유망주 발굴은 의미 있는 일이다. 골프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