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태백산맥 발행 30주년을 맞아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문학관에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1∼3권은 1986년 10월 5일 초판 발행됐다. 초판 발행 이후 1989년 전체 10권이 간행되는 등 총 네 차례 발행됐다. 태백산맥은 현재 200쇄를 돌파했고 860만 부(전 10권 기준)가 판매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보성군은 소설 태백산맥 속 주무대인 벌교읍에 2008년 11월 태백산맥문학관을 개관했다. 조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누적 관람객 수가 52만 명을 넘어 대표적인 문학기행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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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읍에는 태백산맥문학관을 중심으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현부자 집과 제각, 소화의 집, 홍교, 금융조합, 벌교포구의 소화다리(부용교), 남도여관(현재 보성여관) 등 문학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벌교읍은 소설 속에서 지역특산품으로 알려진 꼬막을 먹거나 문학기행을 꿈꾸는 독자, 중고교 수학여행단, 대학동아리 회원 등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남도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형주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