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버르만 GGGI 사무총장
프랑크 레이스버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사무총장(59·사진)은 4일 서울 중구 정동길 GGGI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레이스버르만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국제농업연구연합기구(GCIAR) 대표를 지낸 뒤 이달 1일부터 GGGI 사무총장으로 4년 임기를 시작했다. GGGI는 녹색 성장 전담 국제기구로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26개국이 회원국이다.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정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에 유치했다.
레이스버르만 사무총장은 녹색성장에 대해 “경제를 발전시키고 녹색 일자리를 확대하면서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빈곤을 퇴치하며, 사회통합을 이루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회원국들이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실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때는 재생에너지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정부 보조금이 없으면 대규모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단지를 조성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서 에너지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민첩한 기업들만이 기회를 선점하고 있습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