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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진 피해 경주 관광산업 살리자”

입력 | 2016-10-05 03:00:00

가을철 여행객-수학여행 취소 여파… 9월 경주 찾은 관광객 반토막
경주관광 활성화 3단계로 추진… 안전 홍보 및 특별할인 행사 나서




1일 경북 경주시 서천둔치에서 열린 지진 극복 가을 손님맞이 시민 대청소의 날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왼쪽 두 번째) 등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도가 ‘9·12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 관광 살리기에 힘을 쏟는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경주의 관광객은 57만 명으로 지난해 9월 107만 명보다 47% 감소했다. 가을철 여행객이 줄고 수학여행이 취소된 게 주요 원인이다. 경주시가 최근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 900여 곳을 조사한 결과 숙박률은 24∼35% 수준이다. 이로 인해 음식점 5000여 곳의 손님도 크게 줄었다.

 경북도는 이날 경주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1단계로 관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문제가 없음을 홍보하고 있다. 경북관광협회 등 관광 업계는 대구와 경주 등에 ‘경주로 오이소’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주월드와 블루원리조트 등 놀이시설 2곳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국민안전처는 숙박시설 39곳의 안전점검을 완료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가을철 관광객이 안심하고 관광시설을 이용하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일부터는 2단계를 실시한다. 경북도 간부 공무원들은 16개 시도 교육청을 찾아 초중고교 수학여행 유치 활동을 한다. 민관 공동으로 교육부와 문체부 등 정부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경주관광을 건의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협조를 요청한다.

 경주시는 최근 경북관광협회 등 10여 개 기관 단체와 협력해 관광지 특별할인을 결정했다. 이달에 동궁과 월지 등은 무료, 동궁원(동물원 및 식물원)은 50% 할인한다. 민간에 위탁한 양동마을과 불국사, 석굴암 등도 할인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문관광단지 호텔 및 숙박업소 객실료와 주요 관광지, 놀이시설 입장료는 10∼50% 할인한다.

 3단계는 문체부의 가을여행주간(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과 연계한 경주관광 홍보에 집중한다. 각종 행사의 경주 개최와 지방자치단체의 현장체험학습 유치에 힘을 쏟는다. 29일에는 케이팝(한국대중가요) 경주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주관광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일본 대만 베트남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경북관광공사는 최근 일본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나고야(名古屋) 후쿠오카(福岡)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했다. 연말까지 일본인 관광객 1200여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지진으로 위축된 경주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 외국 홍보를 확대하고 새로운 관광상품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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