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30일 청와대와 대통령 비선 실세가 재단 설립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를 10월 중 해산하고 신규 ‘통합재단’ 설립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름을 바꾼다고 하더니 두 재단을 없애는 듯 하나로 뭉쳐놓으려고 한다”며 “이미 온 국민들이 다 지켜보고 있는데…뜻대로 잘 될까요?”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사진) 역시 자시의 페이스북에 ‘미르·K스포츠 재단 해산 후 신규 통합재단 설립’ 기사를 링크하면서 “일해재단이 세종연구소로 재탄생하는군요”라고 비꼬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호를 딴 일해재단은 강제모금 등 5공비리의 핵심으로 지목된 후 순수 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로 바뀌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