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우려 내년 7월부터 세안제 등에 쓰이다 바다 흘러가 어패류에 축적돼 인체유입 위험
그린피스 제공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 5mm 이하의 고체 플라스틱 알갱이다. 주로 피부 각질 제거와 세정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안제, 스크럽제 등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화장품 업체 90곳에서 총 655t의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미세 플라스틱이 하수 처리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바다로 유입돼 환경을 오염시키고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캐나다 등 사용을 규제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화장품에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려면 제품 라벨에 적힌 성분을 보면 된다. 가장 흔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은 아크릴레이트코폴리머, 폴리에틸렌이다. 강희영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은 “정부 결정을 환영하지만 치약, 세제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규제 대상이 더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