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사흘간 충청권 돌며 사회 인식 전환 캠페인
전국의 백혈병과 소아암 환아(患兒), 그 부모와 후원자들이 충청권을 걸으며 소아암 사회 인식 전환 캠페인을 벌인다.
29일 한국소아암부모회(회장 변애경)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북 청주와 대전, 충남 천안 등에서 ‘희망! 세상을 이야기하다’라는 국토 순례 행사를 연다.
올해로 4회째인 이 행사는 백혈병과 소아암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소아암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해마다 지역을 달리하며 진행되고 있다.
걷기 행사 기간에 일정별 코스에 있는 관공서나 기업체 등과 후원 협약을 하고, 홍보 부스를 설치해 후원금 모금과 후원자 발굴도 한다. 또 골수 및 조혈모세포 혈소판 등 기증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소아암부모회는 전국 27개 병원의 백혈병과 소아암 병동 부모회 및 지역의 소아암 부모회가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고 소아암 환아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민간단체다.
2013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이 캠페인을 열어 제주대병원에 소아암 병동을 개설하고 이듬해 광주전남에서는 백혈병 소아암 완치자들의 취업권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1544-141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