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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펜션서 남성 4명 숨진 채 발견…“먼저 가서 미안하다” 유서 발견

입력 | 2016-09-28 16:49:00


전국 각지에서 온 남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 오후 1시 35분경 경남 통영시 용남면 장평리 한 펜션에서 정모 씨(31) 등 20~40대 남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 발견 당시 방안에는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고 소주 10병과 수면제가 발견됐다. "먼저 가서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으로 각각 쓴 유서도 총 4장 발견됐다. 이들은 하루 전인 27일 오후 5시경 이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경북 영주, 전북 익산, 경남 창원, 전남 여수 등 주소지가 모두 다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방안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어 일단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자살사이트에서 만났는지 등 정확한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영=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